동해안 지역에 50cm가 넘는 눈 폭탄이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내일 밤까지 많은 곳은 최대 70cm의 눈이 더 올 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우려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강현석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 질문 】
눈 피해가 상당한 모양이군요.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그렇습니다. 강원도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사흘째 엄청난 눈이 내렸습니다.
강릉지역을 보면 오후 4시 현재 북강릉에 39.8cm의 눈이 왔고, 대관령도 42.7cm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CCTV관측으로는 강릉지역에 49cm, 진부령 54cm의 엄청난 눈이 쏟아졌습니다.
속초도 15cm, 울릉도에도 42cm의 눈이 내려 도심 전체가 하얗게 변한 상태입니다.
문제는 이 적설량이 오늘 하루에만 이 정도가 왔다는 건데요.
기상청은 홍천과 인제 등 강원지역 13개 시군, 서해안 일부 지역에 이미 대설경보를 내렸습니다.
동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내리던 눈은 현재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데요.
약한 눈발이 날리거나 비로 바뀌고 있는데 안심할 수만은 없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눈은 오늘 밤까지 소강상태를 보이다 내일 새벽부터 다시 거세게 몰아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적게는 20~ 50cm, 많게는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적설량은 70cm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폭설 탓에 피해도 속출하고 있어 산간 일부 마을이 고립됐고, 설악산과 오대산 국립공원의 출입도 모두 통제됐습니다.
또 어젯밤에는 설악휴게소 인근에서 관광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는 사고도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강원도만큼은 아니지만, 서울 경기지방에도 이 시각 현재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다만, 기온이 영상인데다 습도가 높아 내린 눈이 쌓이지는 않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중부 내륙지방에도 오늘 밤부터 다시 많은 양의 눈이 올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