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 참 어처구니없는 사건이발생했습니다.
전남 여수에서 부부싸움을 하다 남편이 지른 불에 현장에서 아이 2명이 숨졌습니다.
서울 황학동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불로 주민 4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보도에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천막 뒤에서 시뻘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8일) 새벽 4시쯤 서울 황학동의 건물 1층 가게에서 불이 났습니다.
▶ 인터뷰 : 전영희 / 목격자
- "자는데 탕탕하는 소리가 나서 내다보니까, 불길과 검은 연기가 여길 다 덮었어요. "
이 불로 1층 가게에 있는 집기류가 전부 타고, 윗층에서 자고 있던 주민 4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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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7일)밤 9시쯤 전남 여수시에서는 46살 황 모 씨의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현장에서 황씨의 초등학생 자녀 두명이 숨지고, 9살의 어린 딸과 황 씨 부부가 부상을 입고 인근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아내와 싸우던 황 씨가 불을 질렀다는 딸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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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에는 경기도 오산의 한 제조공장 컨테이너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나 잠을 자던 중국 동포 근로자 37살 김 모 씨가 숨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취재: 김 원 기자
영상편집: 박기덕
화면제공: 서울 중부소방서
전남 여수소방서
경기 오산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