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승연 회장에 대한 파기환송심 선고가 내일인데요.
갑자기 다음주로 연기됐습니다.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내일로 예정됐던 한화 김승연 회장에 대한 파기환송심과 구자원 LIG 회장의 항소심 선고가 다음주 화요일로 연기됐습니다.
서울고등법원은 "사건을 충실하고, 종합적으로 검토하기 위해서"라며 연기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선고 하루 전 갑자기 연기된 데 대해 서는 궁금증을 키우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수천억 원대의 횡령과 배임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에 벌금 51억 원이,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벌금 51억 원이 선고됐습니다.
대법원은 "배임액을 다시 산정하라"며 일부 혐의에 대해 무죄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에 되돌려 보냈습니다.
따라서, 내일 선고는 김승연 회장의 유·무죄가 결정되는 중요한 선고였습니다.
양형에 대한 부담을 느낀 재판부가 선고를 연기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2천억 원 대 사기성 기업어음을 발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구자원 LIG 회장에 대한 선고도 다음 주로 연기됐습니다.
다만, 선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을 놓고 벌이고 있는 삼성가 상속 분쟁의 항소심 선고는 내일 예정대로 진행됩니다.
한화와 LIG 선고가 연기되면서 다음 주 예정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1심 선고와 함께 다음 주 재벌 총수들의 재판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취재:이종호
영상편집: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