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지니아주의 공립학교 교과서에 일본해와 동해를 병기하기 위한 법안이 주 하원 상임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최종 입법까지 이제 팔부 능선을 넘은 셈입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8대 3.
미국 버지니아주 하원 교육위원회에서 나온 교과서 동해 병기 법안에 대한 표결의 찬반 숫자입니다.
버지니아주 교과서 동해 병기 법안이 현지시각으로 어제(3일) 압도적인 표 차이로 주 하원 상임위를 통과했습니다.
버지니아주의 교과서에 일본해가 언급될 때는 반드시 동해가 함께 표시돼야 한다는 게 법안의 주요 내용입니다.
특히 최근 일본이 동해 병기 표기 반대를 위한 로비를 적극적으로 펼친 가운데 법안이 통과돼 의미가 더 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테리 메콜리프 버지니아주지사도 대변인을 통해 법안이 하원 전체회의를 통과하면 자신도 법안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 포스트가 해당 법안 입법의 적절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사설을 통해 "선출직 공무원들이 교과서에 실리는 지도나 수업계획을 작성해야 하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법안이 최종적으로 발효되기까지 남은 관문은 하원 전체회의와 주지사 서명.
팔부 능선을 넘은 법안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이제 시선은 6일로 예정된 하원 전체회의로 쏠리게 됐습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