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에 부모님께 세배 많이 하실 텐데요, 혹시 세배법을 정확히 알고 계십니까?
물론 마음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기왕 하는 거 제대로 하면 좋겠죠.
황재헌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 기자 】
시민들에게 세배를 부탁해봤습니다.
▶ 인터뷰 : 김은선 / 서울 노원구
- "자세는 어렸을 때부터 오빠들하고 같이 했던 거라…."
▶ 인터뷰 : 박이슬 / 서울 마포구
- "그냥 이렇게? 그냥 하는데요."
자신 있게 하지만 모두 예법에 안 맞는 세배 자세입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올바른 세배는 먼저 손 위치가 중요합니다. 남자는 왼손이 위로 가게 여자는 오른손이 위로 가도록 포개 맞잡습니다."
남자는 손바닥으로 바닥을 짚은 뒤 왼쪽 무릎을 먼저 꿇은 다음 오른쪽 무릎을 꿇습니다.
머리는 손바닥 조금 위에서 3초 동안 숙이고 있습니다.
일어설 때는 오른쪽 다리를 먼저 세우고 오른쪽 무릎 위에 손을 올리고 서면 됩니다.
여자는 맞잡은 손을 눈썹 높이만큼 올리고 왼쪽 무릎을 먼저 꿇고 오른쪽 무릎을 꿇은 뒤 엉덩이를 바닥에 대고 눌러앉습니다.
상체를 45도쯤 앞으로 숙인 뒤 3초 정도 머무른 뒤 남자와 비슷한 방법으로 일어나면 됩니다.
▶ 인터뷰 : 손정숙 / 예절교육관 교수
- "바쁜 생활을 하다 보니까 자칫 놓치기 쉬운 게 전통 예법인데 이럴 때일수록 (형식을) 지켜서 마음을 가다듬고…."
제사나 차례를 지낼 때 큰절하는 방법도 세배와 비슷합니다.
다만, 상갓집에서는 세배할 때와는 반대로 남자는 오른손을 위로 여자는 왼손을 위로 두고 손을 맞잡고 절하면 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조영민,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