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는 6월 월드컵이 열리는 브라질에서 월드컵 개최에 반대하는 시위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월드컵 개최에 드는 막대한 비용을 차라리 국민 복지 증진에 쓰라는 것인데, 브라질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십 명의 시민이 경찰차를 에워싸고 이리저리 흔듭니다.
불붙은 자동차가 도로를 휘젓고, 수백만 명의 시위대가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수도인 상파울루를 비롯해 브라질 주요 도시에서 월드컵 개최에 반대하는 시위가 잇따라 벌어졌습니다.
전국 규모의 시위가 일어난 것은 올 들어 처음입니다.
시위대는 월드컵에 들어가는 막대한 예산을 국민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시위대
- "올해는 시위의 해가 될 것입니다. 월드컵 때까지 우리는 수많은 싸움과 시위를 할 것입니다."
실제로 당초 1조 원 정도로 책정됐던 경기장 건설 비용은 4조 원으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본선이 열리는 12개 도시 경기장 가운데 5곳은 여전히 공사 중인 상황.
SNS를
국제축구연맹은 브라질 정부가 월드컵에 참가하는 32개국 선수단과 응원단, 취재진의 안전을 위해 충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