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에이미에게 성형수술을 해준 의사와 경찰관 사이에 유착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 주고받은 문자까지 공개됐는데, 경찰은 통화내역을 압수수색하는 등 유착관계를 본격 파헤치기로 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 원장 최 모 씨.
그런데 이 사건을 맡았던 김 모 경사와 최 씨 사이에 주고받은 문자가 공개돼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골프 약속을 잡는가 하면 사건번호를 알려주는 등 두 사람의 친분을 짐작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12년 성형외과 프로포폴 수사 때 최 씨를 알게 된 김 경사는 최 씨를 동생으로 부르면서 '서로 버팀목이 되자'는 문자까지 보냈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최 씨와 김 경사 간 유착관계를 본격적으로 파헤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두 사람 간 휴대전화 통화와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을 최근 압수수색해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통신)회사에 보내 회신한 것을 분석하는 중입니다."
의사 최 씨는 연예인 에이미 씨에게 성형수술을 해줬다가 이른바 '해결사 검사'로부터 협박을 당했던 인물입니다.
경찰은 김 경사의 비리 혐의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가 포착될 경우 정식 수사로 전환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