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방만경영, 기재부 등 관리실태 점검해 근본 해결"
황찬현 감사원장은 27일 "최근 국민께 염려를 끼친 동양그룹 사태, 숭례문 복원 사업 등에 대해 감사 전문역량을 결집해 신속하게 감사결과를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 원장은 이날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감사 운영 방향의 하나로 '사회현안에 적기 대응, 국민적 의혹 해소 도모'를 제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원장은 "국민의 불안·의혹 사항과 사회현안을 적기에 해소하는 등 우리 사회의 문제 해결자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황 원장은 아울러 구룡마을 개발사업 감사에 대해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사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감사결과를 도출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 원장은 이밖에 올해 중점을 둘 감사 방향으로 ▲공직사회의 원칙·기강 확립 ▲국가재정 건전성·공공부문 효율화 유도 ▲서민생활 안정·지속가능한 성장기반 마련 뒷받침 등을 꼽았다.
황 원장은 공직기강 확립과 관련, 6월 지방선거 전후로 '지역상주 감찰반'을 편성해 암행 감찰을 하고, IT기반 자료수집 및 분석 역량을 강화해 고위직 회계 비리에 상시 감찰을 전개하는 한편 민원을 부당하게 반려·지체하는 행위를 비리와 같은 수준으로 엄단하기로 했다.
'국가재정 건전성·공공부문 효율화 유도'를 위해서는 주요 사업성 기금의 관리·운영 체계 재검토, SOC사업·민간투자사업 추진 실태 심층 점검, 역외 탈세 등 지능형 조세회피 과세실태 점검, 단체장의 선심성 개발사업 추진 특별점검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황 원장은 또 공공기관 방만경영에 대해서는 "유사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기획재정부 등 감독기관의 관리실태도 함께 점검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황 원장은 이와 함께 감사원의 새로운 비전으로 '신뢰받는 감사원'을 제시했다.
운영의 핵심 가치
특히 전문성 강화를 위해 분야별 감사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감사 단계별로 외부전문가 활용방안을 마련해 전문성을 보강하는 한편 IT기반 전자감사 시스템 구축으로 감사 수준을 높이기로 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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