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양심적인 상술은 또 있습니다.
8개월이나 지난 재료로 한과를 만드는가 하면, 심한 악취가 나는 화장실에서 쌀강정을 제조하는 곳도 있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과를 만드는 경남의 한 공장입니다.
설을 앞두고 쉴 틈이 없습니다.
하지만, 한과를 만드는 재료는 모두 유통기한이 지난 것들입니다.
▶ 인터뷰 : 부산시 특별사법경찰
- "(유통기한이 지난 걸 사용하면 안 되는 거 아십니까?) 안 되지요."
유통기한이 최대 8개월까지 지난 미국산 영양밀쌀로 한과를 만들어 판매해오다 적발됐습니다.
창고에 쌓여 있는 제품만 무려 2톤, 수천만 원어치에 달합니다.
부산의 또 다른 공장.
이곳에서는 유통기한을 임의로 늘린 떡국을 제조하다가 적발됐습니다.
업주는 종업원에게 책임을 돌립니다.
▶ 인터뷰 : 적발 업체 관계자
- "분명히 일하는 아주머니에게 유통기한 10일 이상 찍지 마세요, 몇 년 전 악몽이 있으니까. 공장에서 일하는 아주머니들 말 안 듣습니다."
쌀 강정을 만드는 이 업체는 무허가로 재래식 화장실 옆에서 작업을 하다 적발됐습니다.
▶ 인터뷰 : 부산시 특별사법경찰
- "어휴 냄새, 이거 화장실 냄새인데. 이런 데서 작업을 하고 있네."
특별사법경찰단은 설을 앞두고 시민 건강을 위협하는 불량 식품 근절을 위해 단속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