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지 여드레 째로 접어들면서 전국 확산 우려감이 더 커졌습니다.
전북에서 시작된 조류인플루엔자가 충남 당진까지 북상했고, 부산에서도 철새 2마리가 죽은 채로 발견됐습니다.
우려가 현실이 되는 걸까요?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북 고창 동림저수지에서 시작된 조류인플루엔자 재앙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가창오리 폐사체가 발견된 지 나흘 만인 지난 21일 충남 서천의 금강호에서도 3마리의 폐사체가 수거됩니다.
그리고 이틀이 지난 오늘(23일) 충남 당진의 삽교천에서도 철새 수십 마리가 죽은 채로 발견됩니다.
가창오리 18마리와 청둥오리 2마리 등 모두 20마리입니다.
더 큰 우려는 부산 을숙도 철새도래지에서도 철새가 사체로 발견됐다는 점입니다.
물닭 1마리와 붉은 부리 갈매기 1마리로,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충남 금강호에서 죽은 3마리의 가창오리는 부검결과 고병원성 H5N8형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확한 결과는 오는 26일 나옵니다.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보통 8~9일.
오늘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지 8일 째입니다.
▶ 인터뷰 : 신인섭 / 충남 서천축협 지도과장
- "이번 주가 AI 최대 고비일 것 같아서 저희가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전북에서 시작된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우려가 충남과 부산으로까지 번지면서 전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