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눈이 내린다고 하면 출근 걱정, 운전 걱정부터 하게 되지만 사실 소복이 쌓인 눈 풍경처럼 겨울다운 정취가 또 있을까요?
눈 덮인 산골마을과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눈꽃 세상으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해발 855미터, 우리나라에서 하늘이 제일 가까운 역으로 이름난 태백시 추전역.
관광객을 가득 실은 눈꽃열차가 눈 위를 미끄러지듯 역사로 들어옵니다.
간이역에 잠시 내린 승객들은 눈 덮인 산골에 피곤함마저 잊었습니다.
▶ 인터뷰 : 맹진주 / 경기 고양 성사동
- "오늘 정말 날을 환상적으로 잘 잡아서 우리가 축복받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
열차는 다시 사람들을 태우고 경북 봉화군 승부역으로 향합니다.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설경.
모두 자연이 그려낸 태백준령의 설경에 푹 빠집니다.
▶ 인터뷰 : 김경순 / 서울 서초동
- "하얀 풍광에 내 마음마저 하얘진 것 같고 옆에 있는 사람들의 표정들이 풍경을 보면서 좋아하고…."
40분 남짓 만에 도착한 승부역.
세상을 하얗게 만드려는 듯 또다시 폭설이 내리고.
기찻길과 어우러져 영화의 한 장면을 연출합니다.
눈과 산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올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리는데요, 이처럼 눈 덮인 산골 간이역이 어느 때보다 화려한 설경을 품고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