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N |
'쿠싱증후군'
일명 ‘쿠싱증후군’ 때문에 어머니가 딸을 죽이고 자살하는 비극이 발생했습니다.
20일 부산 사상로의 한 주택에서 33살 어머니 A씨와 A씨의 8살 딸이 숨져 있는 것을 A씨의 시어머니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자신의 실수 탓에 5년 전부터 아토피를 앓아왔던 딸이 최근 들어 증상이 악화됐다며 괴로워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족들은 경찰에 평소 A씨가 아토피 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제 연고를 딸에게 자주 발랐는데, 이로 인해 면역력이 약화되는 쿠싱증후군 부작용이 생기자 자책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A씨가 남긴 유서에도 “연고를 많이 사용해 딸이 쿠싱증후군에 걸린 것 같다. 후유증이 너무 겁난다”며 “나의 무식함이 아이를 망쳐 버렸다”라는 문구가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쿠싱증후군
또 얼굴이 붉어지고 피부는 얇은 것이 특징이며 다모증, 여드름, 성욕 감퇴, 우울증, 과민증 등의 증세를 보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