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절반 이상은 학자금 대출로 다가오는 새 학기 등록금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사람인에 따르면 대학생 471명을 대상으로 1학기 등록 계획을 조사한 결과 82.2%가 등록할 예정이며 이들 중 65.1%가 '학자금 대출을 받을 계획이 있다'라고 답했다.
대출을 받는 기관은 대학생 대부분인 96.4%가 '정부' 대출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등록하지 않겠다는 대학생 84명 중 32.1%는 '등록금 마련'이 휴학의 이유라고 답했다.
휴학 기간은 '1년'이라고 응답한 대학생이 55.6%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6개월'과 '2년'이 각각 22.2%였다.
대출로 학업을 연장하지 않는 이유로는 '집안이 경제적으로 어려워서'(55.6%, 복수응답), '이미 여러 차례 대출받아 부담돼서'(44.4%), '되도록 빚을 지고 싶지 않아서'(22.2%) 등의 순이었다.
또 대학생 70.1%는 이전에 학자금 대출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출 횟수는 평균 4회로 절반 이상인 57.3%는 지금까지 대출을 받은 학기가 받지 않은 학기보다 더 많다고 밝혔다.
이들이 받은 학자금 대출 총액은 평균 1270만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300만원~600만원 미만(20.9%), 300만원 미만(13.6%), 1200만원~1500
한편 응답한 대학생 대부분인 96.2%가 평소 학비 마련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90.4%는 학비 마련에 대한 걱정에 평소 소비활동이 위축되었다고 답변했다.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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