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조류인플루엔자 AI 확산방지를 위해 발동했던 축산업계 종사자들의 일시 이동중지 조치인 '스탠드스틸'을 어제(20일) 밤 해제했습니다.
하지만, 전국 지자체는 방역 강화에 나서는 등 AI 예방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닭과 오리 등 모든 가금류와 관계자들의 일시 이동을 중지시키는 일명 '스탠드스틸'이 해제됐습니다.
정부는 전북을 제외한 타지역에서 더이상 의심신고가 들어오지 않아 광주와 전라남북도에 내려진 '일시 이동중지' 조치를 어제(20일) 자정에 해제했습니다.
▶ 인터뷰 : 권재한 /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
- "전국적으로 추가적인 의심신고 건이 없고, 매일 예찰을 실시하는 역학적으로 관련된 24개 농장에서도 특이증상이 없어…."
48시간의 짧은 조치였지만 여기저기서 불만도 터져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전북 부안 주민
- "3km씩 (집을) 돌아가라고 하면 어쩌라고. (이쪽이 집이세요?) 예. 1km도 안 걸리는데…."
기업들 역시 생산 차질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 인터뷰 : 가금류 도축 기업 관계자
- "차량을 움직이지 못하니까, 나갈 수가 없지 지금…. (피해가 있겠네요?) 피해가 있죠."
하지만, 전국 지자체들은 자체 예방활동을 강화하는 등 비상이 걸렸습니다.
▶ 인터뷰 : 최 웅 / 경북도청 농축산국장
- "바이러스가 넘어올 수 있는 이동 가능성을 차단하는 방향, 그 다음에 철새 도래지를 소독하고…."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하지만, AI 발병 원인이 계속 이동하는 철새로 밝혀지고 곧 설이 다가오는 만큼 이번 조치들이 과연 얼마나 큰 효과를 발휘할지는 의문입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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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백재민,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