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전북으로 가보겠습니다.
고병원성이 확인된 농가 3곳에 이어 의심 농가 3곳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하는데요.
윤범기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판정이 난 전북 부안의 오리농장은 말 그대로 초긴장 상태입니다.
농장 길목에는 차단막이 설치됐고, 근처를 지나는 모든 차량에 대해 철저한 방역소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난밤에는 농장 반경 500m 내 농가 2곳의 오리 3만 마리에 대한 살처분도 이뤄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20일) 오전 이곳 부안 농장에서 600m 떨어진 농장 2곳과 1.7km 떨어진 농장 1곳에서 AI 감염 의심 증세가 확인됐습니다.
의심 농장 3곳에는 4만 마리의 오리가 사육되고 있는데요.
방역 당국은 예방적 차원에서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고창과 부안에서 살처분되는 닭과 오리는 모두 16만 마리로 늘어나게 됩니다.
방역 당국은 AI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전북지역의 소독장소와 통제초소를 170여 곳으로 확대했습니다.
군과 경찰도 이동초소마다 병력을 투입해 축산차량과 농민들의 이동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전북은 물론 전남지역의 수렵장 6곳도 운영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이곳 부안은 마을 전체가 침통한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전북 부안에서 MBN뉴스 윤범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