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부터 많은 눈이 내리면서 월요일 아침 출근길이 크게 혼잡했습니다.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차량들이 도로를 엉금엉금 '거북이걸음'으로 지나갑니다.
새벽부터 영하의 추위 속에 눈이 내리면서 길이 빙판길로 변했습니다.
이면도로는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한 걸음, 한 걸음이 조심스럽습니다.
▶ 인터뷰 : 이현창 / 서울 가락동
- "길이 얼은 구간도 있고 눈이 많아서 출근할 때 미끄럽기도 하고, 걷다 보면 얼은 구간 때문에 넘어질 수도 있고…."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서울시는 오전 한때 눈이 오면 상습적으로 길이 어는 북안산길의 교통을 막고, 긴급제설작업을 시행했습니다."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5시 40분쯤 인천광역시 연수구 청학중학교 앞에서 버스 1대가 전복돼 28살 박 모 씨가 숨지고 15명이 다쳤습니다.
빙판길을 피하려는 시민들로 지하철 등 대중교통은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혹시 늦지 않을까 염려하는 발길이 일찍부터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박영리 / 서울 가양동
- "눈 오는 날은 절대 택시나 차는 안 갖고 다녀요. 전철에 굉장히 사람이 많아요. 사람들 많은 틈에 끼어서 왔습니다."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눈은 오후 들어 다시 내릴 전망이어서 퇴근길도 혼잡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김준모·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