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정신지체 장애 남성이 오늘(18일) 오전 자신이 살던 주택에서 뛰어내려 숨졌습니다.
최근 7개월간 병원에 입원해 정신질환 치료를 받은 이 남성은 어제도 한 차례 자살을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17일) 서울 개봉동의 한 주택가에서 우울증을 앓던 35살 이 모 씨가 자살을 시도합니다.
주민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구조해 보호자에게 돌려보냈지만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자기가 죽어버리겠다고 얘기해서 우리 직원이 꼭 잡고 아버지한테 연락해서 인계했어요."
결국 오늘(18일) 오전 자신이 사는 집 3층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사람이 쓰러져 있었어요. 경찰들 다 와있었고 무슨 일이 있나 보다…."
▶ 스탠딩 : 김태영 / 기자
- "곧장 바닥으로 떨어진 이 씨는 머리를 심하게 다쳐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정신지체 장애인인 이 씨는 아버지와 다툰 뒤 우발적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울증으로 7개월 동안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집으로 돌아온지 열흘만입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