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왜 이럴까요.
여성 연예인의 뒤를 봐준 검사에 이어 이번엔 현직 수사관이 버스에서 20대 여성을 성추행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건이 일어난 건 지난 11일 밤.
서울중앙지검 소속 김 모 수사관은 술을 마신 뒤 서울에서 인천으로 가는 광역버스에 올랐습니다.
잠시 뒤 김 씨는 옆 자리에 앉아 잠든 20대 여성의 허벅지를 은밀히 만지기 시작하더니 인천으로 오는 동안 수 차례 같은 행동을 반복했습니다 .
이상한 느낌에 잠에서 깬 여성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김 씨는 인천 남동구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기사에 나오는 것처럼 (술에) 취해서 그랬다고 얘기하시더라고요. 제가 그날 당직을 한 게 아니어서 그분 상태나 이런 건 정확히는 모르겠고요."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술에 취해 상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하면서도 혐의는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모 수사관은 사표를 제출했고, 경찰은 김 씨를 성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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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