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해결사 검사' 구속…"연인 사이라 도와줘"

【 앵커멘트 】
자신이 구속 기소했던 여성 연예인의 부탁을 받고 성형외과 원장을 협박한 혐의로 체포된 이른바 현직 '해결사 검사'가 결국 구속됐습니다.
두 사람은 연인 관계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성 연예인 해결사 검사'가 결국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범죄혐의가 소명됐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해당 검사는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자신이 구속기소했던 연예인이 성형수술 부작용 고통을 호소하자 직접 해결에 나서면서 공갈과 변호사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병원장을 직접 만나 700만 원 상당의 재수술을 요구하고, 치료비 명목 등으로 2,250만 원까지 받아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검사의 지위를 악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프로포폴 투약과 관련해 병원 내사를 벌일 때, 압수수색을 해서 병원 문을 닫게 할 수도 있다고 병원장을 협박했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해당 검사와 여성 연예인은 연인 사이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해당 검사가 연예인에게 1억 원을 송금해 준 배경에 대해서도 대가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해당 검사는 "연인 사이여서 도와줬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