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주인 혼자 있는 고물상에 침입해 살해한 후 증거 인멸을 위해 불까지 지른 30대가 붙잡혔습니다.
돈을 노린 범죄였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 김해의 한 고물상.
지난 10일 2층 패널 건물에 화재가 발생해, 집주인 56살 김 모 씨가 숨졌습니다.
부검 결과, 흉기로 살해된 후 화재로 위장된 살인이었습니다.
피의자는 38살 박 모 씨.
박 씨는 지난 10일 오후 10시쯤, 고물상 주변을 서성이다가 여주인 김 씨가 혼자 남아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박씨는 집안에 침입해 김 씨를 살해한 후,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이렇게 집안에 불을 질렀습니다."
박 씨는 범행 일주일 전 부산에서 흉기를 구입하는 등 사전에 범죄를 계획했습니다.
인근 공장에서 철판을 훔쳐 수차례 팔아본 적이 있어, 고물상 사정에 밝았습니다.
▶ 인터뷰 : 고물상 직원
- "주민등록증을 맡기고 전화번호를 적어놓고 자기가 사장이라고 하면서 (물건을 가져) 왔더라고요. 그러고 나서 '물건을 더 가져올 게 있으니 같이 하자'고 하더라고요."
박 씨는 30
▶ 인터뷰 : 박 모 씨 / 피의자
- "(피해자한테 할 말 없으세요?) 죄송합니다."
경찰은 박 씨를 강도살인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유사범죄와의 관련성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