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영장실질심사에 나오지 않았던 이석채 전 KT 회장이 오늘 법원에 자진출석했습니다.
엘리트 관료 출신으로 영욕의 삶을 살아온 이 전 회장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 결정됩니다.
선한빛 기잡니다.
【 기자 】
어제(14일) 돌연 영장심사를 받지 않고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이석채 전 KT회장.
검찰이 강제 구인에 나서자 결국 하루가 지난 오늘(15일) 법원에 출석했지만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석채 / 전 KT 회장
- "(어제 출석 안 하신 이유가 어떻게 됩니까? 혐의를 인정하시나요?) ……."
검찰은 이 전 회장이 KT사옥 39곳을 헐값에 매각하고, 일부 기업을 계열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100억 원대 손실을 입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임직원들에게 상여금을 과다 지급한 뒤 이를 돌려받는 수법으로 수십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행정고시 출신의 엘리트 경제관료로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던 이 전 회장,
YS시절 정통부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PCS 사업자 선정 의혹으로 검찰수사를 받았다 결국 무죄가 선고되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선한빛 / 기자
- "지난 정부 시절 KT 회장으로 공무원 신화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이 전 회장은 이제 다시 법의 심판대에 섰습니다.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됩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