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대로 염수정 추기경은 우리나라 역대 세 번째 추기경입니다.
염 추기경은 특히 교황을 선출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는 점에서 한국 천주교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 새 추기경 임명으로 한국 천주교는 오랜 숙원을 풀었다는 평가입니다.
정진석 추기경이 만 80세가 넘던 2011년부터 한국 천주교계는 새로운 추기경 임명을 줄곧 요쳥해 왔습니다.
▶ 인터뷰 : 정진인 / 서울 당산동
- "우리나라에 추기경이 나와서 너무나 영광스럽죠. 기다렸는데 너무 반가운 소식이죠"
교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던 한국 천주교의 국제적 위상 역시 높아질 전망입니다.
우리나라 천주교 신자는 536만 명으로 아시아에서 필리핀, 인도 등에 이어 다섯 번째이자 OECD 가입국 중 16위 수준.
하지만, 교황청에 보내는 재정부담금은 아시아 1위, 전 세계에서도 열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입니다.
이번 새 추기경 임명은 여러 지표에서 보이듯 높아진 교세를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71살인 염 추기경은 83살인 정진석추기경과 달리 교황 선출권과 피선출권도 가집니다.
또한, 염 추기경은 앞으로 정기적으로 열리는 추기경회의에 참석해 교회 관련 중요 사안들을 논의하게 됩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widepark@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