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정부 의료 정책에 반발해 오는 3월 3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선언했습니다.
정부는 진료 거부 행위는 어떤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결국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의사협회는 어제 오후부터 8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 끝에 오는 3월부터 무기한 진료거부를 시작한다고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노환규 / 대한의사협회 회장
- "대정부 협상에서 원만한 진전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전 회원의 뜻을 물어 2014년 3월 3일부터 총파업을 시작한다."
의협의 요구는 크게 두 가지.
원격의료 도입을 철회하고 의료법인의 자회사 설립 허용을 재검토하라는 겁니다.
하지만 정부의 태도 변화에 따라 파업을 유보할 수도 있다는 단서를 붙였습니다.
정부도 의사협회와 대화를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진료거부 등 불법 행위가 발생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벌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영찬 / 보건복지부 차관
- "국민의 건강을 볼모로 하는 불법 파업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고 국민이 동의하지도 않을 것이며…."
철도 파업이 끝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의료계가 집단행동에 나서면서 국민들의 한숨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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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