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의료민영화에 대한 논란이 뜨거운데요.
최근에는 미국처럼 의료비가 상승할 것이란 우려 섞인 전망에서 벗어나 맹장 수술에 1천5백만 원 등 황당하기 그지없는 괴담 수준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성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돈이 없어 보여 응급 환자를 받지 않았다는 병원.
감기로 보름간 입원한 환자에게는 4500만 원이 청구됩니다.
황당하기 그지없는 이 만화는 최근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웹툰입니다.
이 같은 괴담은 정부가 의료법인 자회사 설립 허용을 추진하면서 확산됐습니다.
▶ 인터뷰 : 노환규 / 대한의사협회장
- "국민이 왜 그런 염려를 크게 하고 있는가 그런 괴담에 가까운 우려가 왜 나오고 있는가 그것을 살펴보는 것이…."
의료법인이 자회사를 통해 수익 사업을 하다 보면, 결국 의료 민영화로 이어져 병원 진료비가 오를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명제환 / 경기 부천시
- "의료민영화는 반대합니다. 미국 같은 경우도 보험이나 이런 것 때문에 서민들이 많이 피해보고 있는데…."
▶ 인터뷰 : 임은선 / 서울 가양동
- "동네 병원이 살아야지 시민들도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복지부는 정부 정책이 의료 민영화로 이어진다는 것은 잘못된 논리라며 정부도 의료 민영화에는 반대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포털에서 진행 중인 의료민영화 반대 서명엔 벌써 8만 명이 넘게 참여했습니다.
▶ 스탠딩 : 정성욱 / 기자
- "내일 의료 총파업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여 의료 괴담 확산은 이번 주말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