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이 특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사업발주처인 대전도시공사가 협약서 제출기한을 10일이나 지나 협약을 맺었기 때문입니다.
대전시는 특별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전도시공사가 지난해 12월 27일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과 관련해 배포한 자료입니다.
우선협상자가 협약서를 제출하지 않아 후순위 협상자와 협약을 추진한다고 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계획은 불과 10일 만에 뒤집혔습니다.
지난 6일 우선협상자인 현대증권·롯데건설 컨소시엄과 협약을 맺었습니다.
도시공사 측은 법률적 자문을 통해 최후 독촉 과정인 최고 과정을 거친 거라며 문제가 없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이상윤 / 대전도시공사 홍보차장
- "그 당시 상황에서 우리가 여러 가지 여건을 종합했을 때 취할 수 있었던 가장 최선의 선택을 저희는 택한 거였고…."
후순위 협상자인 지산D&C 컨소시엄은 위법한 협약 체결이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4차례나 연장 요청을 한 우선협상자에게 특혜를 준 것이며, 협상 지위를 상실한 사업자와 협약을 맺었다는 겁니다.
대전시는 특별감사에 착수했습니다.
▶ 인터뷰(☎) : 지산D&C 컨소시엄 관계자
- "감사 결과에 따라서 저희는 법적으로 민형사상의 이의를 제기할 계획에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가처분이라든지…."
특혜 계약 논란 속에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이 지연될 가능성도 커지면서 시민들의 불편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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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