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전 검찰총장 '혼외아들 의혹'의 핵심인물인 임 모 여인이 사건을 청탁받고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임 씨 자택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내연녀로 지목된 임 모 씨의 개인 비리 혐의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 6부는 지난 8일 임 씨의 서울 도곡동 자택과 '혼외아들' 논란 이후 임 씨가 머물렀던 경기도 가평의 친척 아파트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임 씨는 지인들로부터 사건 관련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임 씨가 서울과 부산 등에서 주점을 운영하며 친분을 쌓은 법조인들에게 실제로 청탁을 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임 씨가 자신의 가정부였던 이 모 씨를 채무 문제로 협박한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이 씨는 임 씨가 지난 5월 빌린 돈 6,500만 원을 갚겠다며 불러놓고 건장한 남성들을 대동해 자신을 협박했다며 검찰에 진정을 제기했습니다.
의혹을 부인하던 임 씨는 최근 이 씨에게 빌린 돈 가운데 3천만 원을 갚고 검찰에 합의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