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한 대형 쇼핑몰이 붕괴된다는 글을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 퍼뜨린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울산 업스퀘어가 무너진다는 글을 27차례에 걸쳐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혐의(업무방해)로 이모 군(16)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이군이 SNS에 떠돌고 있는 풍문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글을 올려 불안감이 조성되고, 업스퀘어 내 점포 예약 취소 사태가 잇따르는 등 정상적인 영업을 방해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이군은 경찰 조사에서 "혹시나 건물이 무너지면 사람이 다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 이런 사실을 알려야 되겠다 싶어 글을 올렸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괴담을 올린 당사자들
울산에서는 지난해 12월 말 업스퀘어가 크리스마스에 붕괴된다는 괴담이 퍼져 소동이 빚어졌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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