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주택에서 함께 살던 80대 시어머니와 60대 며느리가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집 안에서 또 다른 혈흔이 발견되면서 타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주상복합 건물.
이 건물 4층에 사는 65살 정 모 씨와 정 씨의 시어머니 87살 김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김 씨는 작은 방에서, 며느리 정 씨는 거실에서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숨진 정 씨는 남편과 사별하고 10년 전부터 시어머니와 단둘이 살았습니다."
▶ 인터뷰 : 이웃주민
- "아저씨는 안 보이고, 손자하고 같이 살지는 않고, 며느리하고 두 분이 같이…."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경찰은 면식범 범행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사건 현장에서 피해자와 다른 혈흔이 추가로 발견돼 DNA 분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현관으로 들어오지 않았나, 디지털 문인데 해지하고, 살인 목적인지, 금전을 노린 건지…."
경찰은 최근 숨진 정 씨가 치매 증상을 보인 시어머니 돌출행동에 대비해 주변 사람들에게 현관문 비밀번호를 알려줬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주변인물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