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0.5시간 계약제 폐지에 노조는 '파업 철회' "0.5시간 계약제가 뭐야?"

'0.5시간 계약제 폐지''홈플러스'

홈플러스가 0.5시간 계약제를 폐지합니다.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9일 새벽 사측과 단체협약 잠정 합의안 마련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노사는 9일 예고했던 파업을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잠정합의안에 따르면 홈플러스 노사는 최대 쟁점이었던 0.5시간 계약제를 폐지하는데 합의했습니다. 3월 1일부터 10분 단위 계약제를 폐지하고, 올해 상반기까지 개선방안을 확정한 뒤 0.5시간 계약제를 단계적으로 폐지할 계획입니다.

0.5시간 계약제란 근무 시간을 30분 단위로 계약하는 것으로, 홈플러스에서만 시행되고 있는 근로계약 형태입니다. 노사는"근로 과정이나 작업량이 동일한데도 10분을 줄인 근로계약을 종용해왔으며, 계약 시간을 넘기는 연장근로가 발생해도 수당을 지급하지 않아 매년 133억원 규모의 임금 체불이 발생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국현 홈플러스 노조 선전국장은 "14년간 열악한 노동조건과 저임금에 시달려왔던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권리를 되찾는 길이 열렸다"면서 "이들이 더 나은 조건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