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은 재물운을 타고 난다는 황금돼지띠 해로 출생률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황금돼지띠 해에 태어난 어린이는 49만3189명으로 2005년이나 2006년 출생한 아이들보다 10%나 많았다.
이 아이들이 올해 입학하면서 1학년 학생 수가 증가했다.
지난해 7만 7000명이었던 서울지역 초등학교 신입생은 올해 8만 4000명으로 7000명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서울 강남·서초구 초등학교들은 교실을 늘리고 있다.
강남구에 있는 일부 초등학교는 신입생이 60명 이상 늘어 학급을 추가로 편성키로 했다.
한 교육 관계자는 "황금돼지띠 신입생을 맞느라 기존 특별활동 교실을 없애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 같은 현상은 교육열이 강한 지역에서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저출산 경향이 계속되어 그 동안 취학아동 수가 얼마 없었다"며 "올해는 2007년생들 때문에 일부 초등학교에선 신입생이 급증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학부모들의 걱정이 늘어나고 있는 반면 교육기관이나 아동용품 업체들은 황금돼지띠 특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매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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