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신숭겸 장군 유적지 뒤편 대구 팔공산에서 산불이 났습니다.
임야 1천여 제곱미터가 불에 탔는데, 다행히 민가나 유적지는 피해가 없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어둠 속에서 시뻘건 불길이 활활 타오릅니다.
불길은 바람을 타고 계속 번져나갑니다.
대구시 동구 지묘동 신숭겸 장군 유적지 뒤편 팔공산에서 불이 난 건 어제(5일) 오후 6시 25분쯤.
불이 나자 소방차 17대와 소방대원 등 500여 명이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밤에는 헬기가 뜨지 못해 진화에 애를 먹었습니다.
▶ 인터뷰 : 조규철 / 대구 동부소방서 지휘조사담당
- "현장이 절벽 등으로 가파른 산이고 야간 시간대이기 때문에 진화에 상당히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그나마 산불의 진행 속도가 느려 불은 2시간 30분에 꺼졌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이번 불로 임야 1천여 제곱미터가 탔지만, 다행히 민가나 유적지로 불이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은 등산객의 실화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