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산지 어시장인 부산 공동어시장에서 새해 첫 경매가 열렸습니다.
무사고와 풍어를 기원하는 새해 첫 경매장을 김선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환하게 불을 밝힌 부산공동어시장.
새벽 공기를 가르며 경매시작을 알리는 종이 울리고, 올해 첫 거래가 시작됩니다.
((현장음))
팽팽한 긴장 속에 중도매인들의 빠른 손놀림이 시작됩니다.
최고가를 알아챈 경매사의 결정으로 눈 깜짝할 사이 거래가 끝납니다.
첫 경매에서 조기와 고등어 등 1천160여 톤의 수산물이 위탁판매돼 17억 원의 위판실적을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일웅 / 중매인
- "좋은 조기를 낙찰받아서 (좋고), 또 국민에게 좋은 생선을 제공하게 돼 기쁩니다."
지난해 이곳 부산공동어시장의 위판액은 3천470여억 원, 지난 2012년보다 21%나 줄어들었습니다.
주력 어종인 '국민 생선' 고등어 위판 실적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방사능 우려와 엔저 현상도 수산물 소비 위축으로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주학 / 부산공동어시장 사장
- "여러 가지 악재가 이제는 거의 사라지는 것 같고, 수산물 소비도 촉진되는 것 같고, 저희 수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고무적인 희망을…."
갑오년 새 아침을 연 부산공동어시장, 펄떡이는 생선처럼 첫 경매장은 활기로 가득 찼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