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의 교직 만족도가 15년차를 기점으로 가장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교육연구정보원이 2일 공개한 최용환.이정연 전문연구원의 '서울시 교원 사기의 영향요인 탐색' 보고서를 보면 교사의 교직만족도는 'U'자형 분포를 보였다.
중학교는 교사의 교직만족도가 처음에 높았다가 10~15년 최저점을 기록하고 이후 다시 상승했다. 비슷한 패턴을 보이는 고등학교 교사들은 15~20년 구간에서 가장 낮아졌다.
보고서는 "사기업과 달리 성과급이나 승진 같은 보상체계가 부족하고 정형화된 교과과정 속에서 반복되는 교직생활을 하기 때문에 근속연수가 10년이 넘어서면 교직만족도가 약해진다"고 분석했다.
교사의 학력과 만족도 간 관계를 보면 중학교는 학력이 높아질수록
성별로 보면 중학교에서는 여교사가 남교사보다 사기가 높았지만, 고교에서는 유의미한 결과를 보이지 않았다.
이번 보고서는 서울교육종단연구 교원 패널의 설문 응답자료를 활용해 만들어졌다.
[문일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