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처음'이라는 말은 참 설레는데요.
첫 아기, 첫 손님, 첫 수출.
2014년 갑오년의 시작과 함께 곳곳에서 설레는 새해 첫 순간을 맞이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새해의 시작과 함께 우렁찬 아기 울음소리가 터져나옵니다.
"1월 1일 0시입니다."
2.8kg의 건강한 여자 아이.
김현태·어희선 부부는 결혼 6년 만에 첫 공주님을 새해 선물로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어희선 / 새해 첫 아이 엄마
- "건강하게 태어나서 너무 기쁘고요. 말띠 해니까 말처럼 튼튼하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우리나라를 찾은 새해 첫 손님은 중국인 양징 씨입니다.
교환 학생 시절 사귀었던 친구들과 새해를 보내기 위해 왔다는 양징 씨는 서투른 한국어로 새해 인사를 건넸습니다.
▶ 인터뷰 : 양징 / 새해 첫 손님
- "이런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첫 수출품을 보내는 손길도 바빴습니다.
이 화물기는 국내산 전자기기와 IT제품 등 40여 톤을 싣고 오늘 새벽 1시쯤 중국 상하이를 향해 날아올랐습니다.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맞이한 새로운 새벽.
모두 부푼 희망을 안고 갑오년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