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새로운 도로명주소가 전면 시행됩니다.
도로명주소는 도로에 이름을 붙이고, 그 도로에 있는 건물에 번호를 부여해 좀 더 알기 쉽게 표기한 주소입니다.
전남주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 기자 】
새 도로명주소는 대로와 로, 길로 구분되는데, 이들의 개념을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8차로 이상은 '대로'.
2차로부터 7차로까지는 '로'.
1차로 같이 좁은 곳은 '길'로 표시합니다.
세종대로, 청계천로 이처럼 이름만 들어도 도로 규모의 폭을 알 수 있습니다.
건물에는 숫자가 붙습니다.
서쪽에서 동쪽 진행 방향을 기준으로 왼쪽엔 1, 3, 5 같은 홀수가 오른쪽엔 2, 4, 6 같은 짝수가 부여되고 남에서 북으로도 같은 방식으로 숫자가 부여 됩니다.
【 VCR 】
이순신 장군 동상에서 경복궁으로 가는 길은 남에서 북으로 향하죠?
그러니깐 왼쪽 건물엔 홀수가 오른쪽 건물엔 짝수가 붙는 겁니다.
건물에 붙은 숫자는 대략 10m 거리마다 구분되기 때문에 숫자 뒤에 0을 붙이면 떨어진 건물과의 거리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저는 율곡로3길 69 앞에 있는데요. 이렇게 20m를 내려가면 율곡로3길 67이 나옵니다."
혼란을 줄이려면 내비게이션을 업그레이드하고, 스마트폰 사용자는 '주소 찾아' 앱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부기관은 새 도로명주소를 내일부터 사용합니다.
시민들은 당분간 옛 주소와 새 주소를 함께 사용하는 만큼 정부는 홍보를 통해 내년 말까지 새 주소 사용량을 절반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
그 래 픽 : 박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