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남성들이 여성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더 긴 시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0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표한 'SNS 이용 추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남성의 SNS 이용시간은 평균 82.7분으로 여성 65.2분보다 길었습니다.
또한 남성의 SNS 이용시간은 지난해 72.5분에서 10.2분 증가했고, 여성의 이용시간은 지난해 74.7분에서 9.5분 감소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올해 SNS 이용자의 하루 평균 이용량은 72.8분으로 지난해의 73.7분보다 적습니다. 연령대별 하루 평균 이용량은 20대가 85.1분으로 가장 높았고, 10대(79.5분), 40대(61.3분), 30대(61.1분)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전체 응답자 1만464명 중에서 3천270명(31.3%)이 SNS를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SNS 이용률보다 7.8%포인트 증가한 수준입니다.
성별로 보면 지난해에는 여성(23.6%)이 남성(23.4%)보다 SNS 이용률이 높았지만, 올해에는 남성(32.0%)이 여성(30.5%)의 SNS 이용률을 앞질렀습니다.
서비스별로는 '카카오스토리'가 지난해 이용률 31.5%에서 올해 55.4%로 급성장하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보다 4.6%포인트 하락한 28.0%의 이용률로 2위를, '트위터'는 6.3%포인트 감소한 13.1%의 이용률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이용률은 지난해 17.0%에서 올해 5
KISDI 방송미디어연구실 ICT통계센터 김윤화 부연구위원과 신선 연구원은 "사용자들이 몰릴수록 사용자가 계속 늘어나는 '네트워크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기기별 SNS 이용량은 휴대가 간편한 스마트폰이 52.7분으로 가장 길었고, 휴대가 불가능한 데스스톱PC은 12.5분에 그쳤습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