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이 피신해 있는 조계사로 가봅니다.
원중희 기자!
특별한 움직임 없습니까?
【 기자 】
네, 파업 철회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이곳 조계사 역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태만 수석부위원장은 이곳 극락전 2층에서 일주일째 머무르고 있습니다.
오전 11시 반쯤에는 기자들과 만나 이번 파업에 대한 소회를 밝혔습니다.
박태만 부위원장은 이번 파업의 성과로 민영화 논의를 공론화해 국민들에게 각인시킨 것을 꼽았습니다.
파업이 철회되면 경찰에 자진 출두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며 말을 아꼈는데요.
민영화 추진않겠다는 정부의 약속과 조합원에 대한 징계 철회 등 사태 추이를 지켜본 뒤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일단 박태만 수석부위원장이 밖으로 나올 경우에 대비해 조계사 주변에 경력을 증강 배치하고 있는데요.
골목마다 사복 경찰관도 배치돼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파업 철회 여부와 상관없이 체포영장을 집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이곳의 긴장감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