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 목동의 한 술집에서 일가족 3명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도박에 빠진 남편이 아내와 아들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목동의 한 실내 포장마차.
어제(26일) 오후 4시쯤 이곳에서 50살 김 모 씨와 김 씨의 아내 그리고 아들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내와 20대 아들은 목 부위에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린 채 바닥에 쓰러져 있었고, 남편은 가슴에 자해 흔적과 함께 앉은 채로 발견됐습니다.
시신 옆에는 흉기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15cm가량의 주방용 과도도 발견됐습니다.
▶ 스탠딩 : 서정표 / 기자
- "경찰은 남편이 아내와 아들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도박 등의 문제로 아내와 심하게 다퉈왔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남편이 도박에 빠져서 부부 사이가 굉장히 안 좋았다. 많이 다투기도 하고, 아내는 이혼을 원하고 남편은 이혼을 못하겠다고 하고…"
차량 안에 타다 남은 연탄불이 여기저기 발견됩니다.
어제 저녁 7시 20분쯤 강릉시 옥계면의 한 차량 안에서 37살 김 모 씨 등 남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밤 10시쯤에는 경기도 평택의 한 다세댁주택 1층에서 불이 나 방 안에 있던 64살 라 모 씨가 숨지고, 4천여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취재:박준영
영상편집: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