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은 최고사령관 추대 2주년을 앞두고 본격적인 경축행사를 시작했습니다.
김정은 1인 지배체제를 강화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오는 30일 김정은 최고사령관 추대 2주년을 앞두고 본격적인 경축행사를 시작했습니다.
어제 조선중앙TV와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매체들은 노동자와 여성, 청년학생 등 각계각층의 경축모임 개최 소식을 잇따라 전했습니다.
이번 2주년 추대일은 장성택 처형 이후 김정은 제1위원장의 1인 지배체제 강화에 집중하는 시기와 맞물립니다.
따라서 모든 행사들은 김 제1위원장의 백두혈통과 유일영도를 강조하는 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실제 노동자대회에서는 "백두산 총대의 혈통이 굳건히 이어지고, 김일성·김정일 조선의 백승의 미가 확고히 담보되게 됐다"는 발언이 나왔고,
학생, 여성 경축모임 참석자들은 김 제1위원장을 '단결과 영도의 유일 중심'으로 받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같은 날 북한 '인민군 수산부문 열성자회의'도 평양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회의는 건군 이래 처음 열린 것으로, 군인들에게 더 많은 수산물을 공급해 민심을 다잡으려는 김 제1위원장의 의지가 드러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