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친구'의 실제인물인 부산 폭력 조직원에 대해 수배령이 내려졌습니다.
인천항을 통해 마약을 들여오려다 적발됐는 데, 19만 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어마어마한 양이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교 동창생들의 엇갈린 운명을 다룬 영화 친구.
1992년 부산 시내 폭력조직 간 실제 암투를 소재로 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당시 상대조직의 실력자를 살해하는데 가담해 15년간 옥살이를 한 부산 칠성파 조직원이 거액의 필로폰 밀수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조직원인 방 모 씨가 인천항을 통해 중국에서 들여오려던 필로폰은 5.7kg, 시가 190억 원어치.
19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 인터뷰 : 정진기 / 인천지방검찰청 강력부장
- "국내 소비 목적으로 밀수입한 양 중에는 최대 규모입니다. 또한 국내 폭력조직이 배후세력으로 가담돼 있었고…."
커피머신 속에 두꺼운 철판을 둘러 필로폰을 숨겼지만 세관의 엑스레이 검색을 피하진 못했습니다.
검찰은 운반책 하 모 씨를 구속하고 달아난 칠성파 조직원 방 씨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미국에서 코카인 1.18kg을 인천공항으로 밀수하려던 한국계 미국인 이 모 씨 등 3명도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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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