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용 물티슈와 손세정제에서 유해물질이 발견돼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새누리당 이종훈 의원실은 국가기술표준원에 의뢰해 시판 중인 물티슈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30개 제품 가운데 23개 제품에서 가습기 살균제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독성물질 4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독성물질은 과거 가습기 살균제에 이용되었으나 임산부들이 잇달아 사망해 유독물질로 지정된 후 살균제에는 사용이 금지됐다.
그러나 코로 흡입하는 경우가 아닌 피부에 닿을 경우 유해한지 여부가 입증되지 않아 물티슈에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최근 영남대학교 연구진이 피부 색소 실험에 사용되는 줄무늬 물고기를 대상으로 이 물질의 유해성을 실험한 결과, 20번 접촉으로 피부 노화를 촉진하는 멜라닌 색소가 3배 이상 증가해 피부에도 이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법상 어린이용품에 대한 유해성분검사는 의무지만 물티슈와 같은 제품은 공산품으로 분류돼 검사대상에서
물티슈 유해물질 발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물티슈 유해물질 발견, 물티슈도 더럽다니" "물티슈 유해물질 발견, 애기들 피부 다 상했겠네" "물티슈 유해물질 발견, 빨리 관련 규정을 마련해야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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