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손가락을 부러뜨려 보상금을 타낸 일당이 무더기로 검찰에 붙잡혔다.
이들이 타낸 돈만 20억 원에 달하는데, 손가락 골절은 보상금이 많은 걸 노렸다.
26일 MBN에 따르면 별다른 수입이 없었던 50대 김 모 씨는 올해 1월 일하다 엄지손가락을 다쳤다며 근로복지공단과 보험사에 산업재해 보상금을 신청했다. 그리고 보상금으로 6000만 원을 받았다.
그러나 이는 김 씨가 서류상으로 컴퓨터 가게를 차린 뒤 브로커가 소개해준 전문 골절기술자 등과 짜고 만든 거짓 상황이다.
산업재해 보험에서 손가락과 발가락 골절
이런 방법으로 산재보험금 19억여 원을 타낸 23명이 결국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윤장석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장은 "장애등급을 높이기 위해 커터칼로 손가락을 베는 행위까지도 서슴지 않았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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