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측에서 철도노조 측을 안전하게 보호해주기로 결정을 했다면 이 상황이 결국 장기화되지 않겠습니까?
경찰이 이번에도 허를 찔린 것 아닙니까?
취재기자 연결해 경찰 측 표정 살펴봅니다.
조경진 기자, 경찰이 긴급 화상회의까지 열었다면서요?
【 기자 】
오늘 오전 경찰 지휘부가 화상으로 회의를 가졌는데요.
경찰 내부에서는 지금 3가지를 중점적으로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이들 철도노조 지도부가 민주노총 건물에서 언제쯤 나왔는지,
그리고 조계사로 들어가기 전까지 어디에서 지냈는지,
마지막으로 조계사에는 어떤 경로로 들어갔는지를 파악 중입니다.
지금 경찰 내부는 크게 당황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조계사 위치가 바로 종로경찰서 앞인데다 인근에 서울경찰청과 청와대 근처입니다.
다시 말해 가장 경비가 삼엄한 곳 중에 하나인데요.
그곳에 숨어들어 갔다는 것 자체가 허를 찔린 셈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경찰은 조계사 안에 들어가지 못한 상태이고요.
경찰 3개 중대 300명이 조계사 주변을 검문검색하고 대치 상태입니다.
경찰은 조계사 측에도 수사 협조를 부탁하고 있지만, 묵묵부답인 실정이라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join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