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없이 한해를 보낸 덕분에 대부분의 채소 작황이 좋아져 올해 대형마트 매장에서 중국산을 비롯한 수입 채소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
23일 이마트는 "올해 매장에서 판매된 수입 농산물 물량이 지난해보다 70∼80% 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국내산 농산물의 작황 호조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수입물량을 줄이거나 일부 품목은 아예 수입하지 않았다.
통상 이마트는 전체 채소 물량의 90% 이상을 국내산으로 충당하고, 감자, 브로컬리, 양상추, 당근 등 일부 품목은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를 경우, 중국과 미국, 호주 등에서 들여와 물가를 낮춰왔다.
그러나 태풍이 우리나라를 빗겨간 올해는 이들 품목의 작황이 좋아져 가격이 하락했다.
이에 지난해 이마트가 100t을 수입했던 미국산 감자와 50t을 들여왔던 호주산 당근은 올해 수입물량이 전혀 없다.
지난해 중국과 미국에서 250t을 수입한 브로컬리는 올해 150t으로, 양상추 수입량은 150t에서 100t으로, 자숙연근 수입량은 154t에서 88t으로 감소했다.
이밖
관세청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중국산이 대부분인 마늘의 경우 올해 11월까지 수입량이 3천516t으로 지난해 1만7천962t대비 80.4% 감소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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