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병술년을 보내고 새롭게 정해년을 시작한 시민들의 얼굴에는 희망이 가득합니다.
이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보신각 앞 종로 네거리에 모여든 시민들이 2007년의 시작을 기다리며 타종식 축제를 즐깁니다.
십만이 넘는 인파가 정해년의 시작을 알리는 숫자를 세고,
-"5, 4, 3, 2, 1 첫 종소리"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아시안게임 수영 3관왕의 박태환 선수, 아름다운 철도원 김행균씨 등 16명의 타종 인사가 희망찬 새해를 열었습니다.
-"정해년 새해 첫날을 알리는 서른 세번의 보신각 종소리가 힘차게 울려 퍼집니다. 시민들은 2007년의 시작을 다함께 기뻐하며 새해 소망을 기원합니다."
인터뷰 : 강지은 (23) / 서울시 노원구
-"엄마가 좀 많이 아프신데 건강해졌으면 좋겠어요. 부모님 가족들 모두다."
인터뷰 : 서유나 (8) / 서울시 송파구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고 나중에 꿈은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어요."
한국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외국인들도 설레기는 마찬가지.
인터뷰 : 안젤라 / 미국인
-"2007년에는 세계를 더 많이 여행하고 싶어요."
부동산 안정과 경기 활성화도 빼놓을 수 없는 새해 소망입니다.
인터뷰 : 한창우 (42) / 충청북도 청주시
-"경제가 잘되길 바라죠. 잘 먹고 잘 살 수 있도록 해주면 제일 좋죠."
인터뷰 : 정명훈 (25) / 서울시 서초구
-"아파트 값이 좀 싸졌으면 좋겠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경제 살리기를 첫번째 새해 약속으로 꺼내 놓습니다.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경제가 살아나야 할텐데 그러기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이 제일 중요하겠죠."
힘들게 지나온 한 해였기에 행운이 가득하다는 황금돼지해에 거는 희망이 더욱 큰 새해 첫날 모습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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