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입 과정에서 경찰은 최루액까지 동원했고 노조원들은 이에 물을 쏘고 바리케이드를 만들며 격렬하게 저항했습니다.
숨가빴던 진입 작전, 김근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찰 수백 명이 민주노총 사무실 건물을 둘러쌌습니다.
노조원들이 정문 앞을 가로막은 채 경찰과 팽팽히 대치합니다.
오전 9시 40분쯤, 경찰이 본격적인 진입을 시도하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고, 문 앞을 막고 있던 노조원들이 차례로 연행됩니다.
하지만 안에 남아있던 노조원들이 문을 걸어 잠가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
오전 11시쯤, 결국 경찰이 장비를 동원해 유리문을 깨부수고, 남은 노조원들까지 하나둘씩 끌려나옵니다.
▶ 스탠딩 : 김근희 / 기자
- "경찰이 건물 안으로 강제 진입하는 과정에서 건물의 유리가 부서지는 등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최루액까지 동원하며 오후 3시쯤 건물 6층까지 올라가는 데 성공했습니다.
건물 내부로 진입한 경찰이 한층 한층 올라가자 노조원들이 물을 뿌리고 의자로 바리케이드까지 만들어 막습니다.
해가 지고 노조원들의 저항도 격렬해져 부상자가 나올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