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조성과 횡령.배임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이석채 전 KT 회장(68)이 검찰의 3차 소환에 신병을 이유로 응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양호산 부장검사)는 22일 오전 10시 이 전 회장을 세 번째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 전 회장은 소환 예정 시각 직전 병원 치료를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KT 측 관계자는 이날 "이 전 회장이 밤새 두통과 복통을 호소해 오늘 오전 7시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진찰을 받았다"며 "의료진이 혈압과 혈당이 높다고 해 입원했다"고 설명했다.
KT 측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평소 당뇨를 앓고 있었다. 이 전 회장은 지난달 초 르완다 출장을 앞두고 시신경
검찰은 이 전 회장의 건강 상태 등을 지켜본 뒤 추가 소환이나나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장원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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