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횡령과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채 전 KT 회장이 오늘(19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습니다.
검찰은 이 회장을 상대로 KT 사옥을 헐값에 매각하면서 수백억 원대의 손실을 끼친 혐의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서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오늘 오전 이석채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 회장을 상대로 임직원들에게 상여금을 과다지급한 뒤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 이 회장이 KT 사옥 39곳을 매각하면서
시중가격의 75% 정도 가격에 매각해 회사에 8백억 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캐물을 예정입니다.
이밖에 지하철 스크린광고 사업체인 '스마트 애드몰' 계약 체결 과정에서 무리한 투자로 회사에 60억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조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앞서 KT사옥과 이석채 전 회장의 자택 등 세 차례에 걸친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혐의를 일부 포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 임직원들을 소환 조사해 사실 관계 여부도 일정 부분 확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취재:이종호
영상편집: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