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북한이 내년 초 도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감행할 징후가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지목한 도발 시기는 내년 1월 하순에서 3월 초순 사이입니다.
장성택 처형 뒤 일시적으로는 북한 정권이 단결된 것처럼 보이겠지만 시간이 지나고 내년 초가 되면 내부 불안이 커질 거라는 겁니다.
김 장관은 또, 과도한 충성심 때문에 도발이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군부의 과도한 충성경쟁으로 인한 오판이 있을 수 있고 그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도발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김 장관은 전 군에 경계태세를 강화하라고 지시했고 도발 시 도발세력은 물론 지원세력까지 가차없이 응징하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도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마리 하프 /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
- "우리는 늘 그랬듯이 북한이 도발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지켜볼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 정보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조원진 의원은 북한의 4차 핵실험 징후가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조 의원은 또, 북한이 핵실험을 하는 이유는 중국과의 협상에서 카드로 활용하기 위해서며 비교적 이른 시일 내에 핵실험을 발표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김석호,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