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유방암 수술은 40대가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30~40대 여성들도 유방암 발생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여서 조기검진이 중요합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1살 유방암 환자 김 모 씨는 지난해 유방암 진단을 받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유방암 환자
- "처음 알게 된 게 작년 10월이었는데 그때 제 나이가 서른 살이었거든요. 암 진단을 받으니까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죠. 이 나이에….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유방암 수술 환자 가운데 36%가 40대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30대를 포함하면 전체 46.2%나 됐습니다.
서양 국가에선 60대 환자 비율이 가장 높은 것과 대조적입니다.
암 전문의들은 한국여성 30~40대가 50~60대보다 인스턴트 식품에 일찍부터 노출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초음파 검사와 영상 진단 등 암 조기 발견 장비가 발달한 점도 이유로 꼽혔습니다.
문제는 젊을수록 유방암 진행 속도도 매우 빠르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강성수 / 유방 외과 교수
- "채소를 많이 섭취하고 일주일에 네다섯 번 정도 유산소운동이나 근력강화운동을 하루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꾸준히 해줘야 합니다."
암 전문의들은 이처럼 유방암이 상대적으로 젊은 여성에게 빠르게 확산해 유방암의 조기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원동주